20111115. 제진역 답사기 (2)

철도/취미, 기록 2011/12/21 21:43 Posted by Korsonic
오전에 제진역을 둘러보고 나서, 점심은 통일전망대에 올라가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통일전망대 휴게소에 가 보니 구형 통일호를 개조한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그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본대는 08시 10분에 출발하다 보니 아침도 먹지 못하고 출발했고, 덕택에 밥을 좀 많이 먹더군요. 그리고 통일전망대 관람. 하기야 여기까지 왔으니 통일전망대에 올라서 북녘 풍경을 봐야겠죠. 코앞에 있는데다 우리와 그렇게 다른 세상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도 다른 세상. 그게 북한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데... 왜 가지를 못하니... 왜...
망원경을 통해 감호 쪽 풍경도 보고,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풍경도 보다 보니 시간도 금방 갔습니다.


※ 어째 요새 다른 일들 때문에 관리가 잘 안 되는 블로그이다 보니, 글을 쓸 생각을 이제서야 하는 등 별 일이 많네요. 덕택에 이제서야 2편이 작성됩니다. 분량은... 문제 없을거예요 ㅎㅎ


답사기 2편 더 보기...

  1.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는 '사람 동선'과 '화물 동선'이 따로 있습니다. 사람 동선으로 북쪽으로 갔다가 유턴해서 화물 동선으로 가는 길을 택한 겁니다. [본문으로]
  2. 금강산관광마저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인해서 파탄이 난 지가 벌써 몇 년인가요...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 제진역
도움말 Daum 지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ithktx.net/trackback/25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11115. 제진역 답사기 (1)

철도/취미, 기록 2011/11/16 20:38 Posted by Korsonic

제진역 답사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날 끝났습니다.
생각 외로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민간인통제구역 출입 문제가 달려 있다 보니, 더군다나 행선지가 통일전망대가 아니라 제진역이다 보니 미리 제출해야 할 서류들도 좀 있었고요. 출입자 신상명세가 하나하나 다 적혀야 하고, 또 제 신분 문제가 걸려 있다 보니까는 서류를 여러 개 만드는 등 코레일 측에서도 준비를 좀 많이 했었습니다. 사전에 차량번호까지도 협조가 다 되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다행히 제가 준비해 줘야 했던 데이터는 제 현주소와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정도더군요. 많은 준비 해 주셨던 코레일 측에 감사를 :)
참고자료 : 고성 통일전망대 입장절차 및 규칙

드디어 D-Day.
코레일 강원본부가 위치한 동해에서 올라가는 데 거의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대는 동해에서 08시 10분에 출발했습니다. 당초 07시 40분에 출발한다고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30분이 지연되더군요. 다행히... 제가 있는 양양은 경로상에 있었기 때문에 전 09시 10분에 양양읍 입구 삼거리에서 합류했습니다.
속초와 간성읍, 거진읍을 거쳐 민통선 입구가 위치한 제진검문소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7번 국도가 대대삼거리까지는 왕복 4차선인데, 대대삼거리를 지나 북상하면서부터 거진부터는 왕복 2차선으로 바뀌기 때문에, 속도 내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다가 앞에 군용차가 있고 하다 보니 더더욱 제속도를 내기 어려웠고, 그것이 시간을 조금 더 걸리게 한 원인이 아니었는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 제진역을 둘러본 건 오전, 오후 2번에 걸쳐서였습니다. 그렇기에 후기도 2회로 나누어 작성해 볼까 합니다. :)
1회 쪽이 내용이 조금 더 많겠군요.

 

답사기 더 보기...


Special Thanks To...
코레일 홍보실 배은선 파트장님 / 이번 제안을 받고서 아마 고민 많이 하셨을 겁니다. 일개 동호인이 역 하나 보러 가겠다고 어떻게 징징(?)거리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다는 거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셨고, 시설물점검 + 코레일 명예기자단 활동과 더불어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말씀 드립니다.

코레일 강원본부 차량처 김동수 파트장님 / 힘드셨을 텐데 계속 운전해 주셨고, 또 제진역 관람을 마치고 통일전망대 - 화진포에 이르는 관광코스에서 가이드까지 해 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는 모두 힘들어서 자고 있었는데도 열심히 운전하시던 그 모습에에 조금이라도 더 감사의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1. 시운전이 시작되었던 2006년부터 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가 철수한 2008년까지는 열차가 유지 관계로도 운행했습니다.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 제진역
도움말 Daum 지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ithktx.net/trackback/25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ilvermagic.tistory.com BlogIcon 동네천사 2011/11/2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 건물은 말짱하고만....
    승강장이랑 선로는..... 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곧 제진역에 갈 예정입니다.

철도/취미, 기록 2011/11/12 22:43 Posted by Korsonic

2007년 5월 17일. 역사적인 남북철도 연결 행사가 있었습니다. 서쪽에서는 경의선, 동쪽에서는 동해선 철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의선은 우리 열차가, 동해선에서는 북측 열차가 연결행사를 위해 왔다 갔지요. 경의선은 실제로 운행중인 철도가 북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4대 간선축 중 가장 통행량이 많은 경의-경부 간선축에 있었기 때문에[각주:1] 사람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가졌던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이후로 금방이라도 통일이 올 것 같던, 금방이라도 개성이나 금강산을 열차로 갈 수 있으리라던 기대는 남북관계의 냉각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어 버렸죠.

원출처 : SBS 이상철 기자 http://ublog.sbs.co.kr/sbschul?targetBlog=58044


다만 이 상황 하에서 벌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 각 노선에 대한 관심 차이는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모두 남북의 철도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같지만 주어진 배경이 다르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의선은 서울-문산 간에 운행되던 철도를 문산-임진강-도라산으로 한 역씩 연장하는 방식으로 남북철도 연결이 이루어졌으며, 장단역이 폐지되고 만들어진 도라산역에는 2008년 11월까지 문산에서 북한의 봉동역까지 화물열차가 운행했으며, 여객열차도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정기적으로 하루 세 편 정도의 열차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민통선 안에 있어도 열차가 정기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으며, 또 그 주변을 이용한 안보관광 프로그램도 잘 조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다만 동해선은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족은 북한 쪽에만 있던 철도를 우리 쪽으로 이은 케이스입니다. 사실 이 지역에는 50년 전만 해도 철도가 있엇습니다. 양양까지도 철도가 내려왔다고 하는데, 50년 전에 폐선되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철도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덕택에 제진역은 철도역인데도 불구하고 차로밖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잘 쓰지 않던 기관차 하나와 쓰임새가 사라진 새마을호 특실 객차 몇 대가 트레일러를 통해 제진역에 반입된 적이 있지만 소리소문 없이 제진역을 떠난 역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2008-06-03 : 동해선 제진역 시험운행 열차 2년 만에 철수
달리 말하면 “철도만 있어서 열차를 갖다놓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겁니다. 통일부 관계자나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측에서 시설물 관리를 위해 계속 올라가고는 있지만 역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봐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올라갔던 기록도 얼마 나오지 않으며, 남북철도 시험운행이 있었던 2007년 5월 주변까지는 동호인들의 답사가 있었던 듯하나 그 이후에는 나오는 이야기가 없네요. 얼마나 답답하면 고성군 측에서도 레일바이크라도 운행하게 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안을 물색하고 있을까요.
세계일보 2009-08-16 : 유인촌 장관, 강원 고성 제진역 방문
강원도민일보 2011-06-22 : "동해북부선 철도 레일바이크 활용"

그래서 다들 생각하고 있지 않던 제진역에 관심을 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현재 제 근무지는 양양입니다. 고성까지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야 하지만, 그래도 다른 동호인들보다는 제진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과연 가망은 있는 걸까, 궁금해서 못 참겠다 보니 제 머릿속도 온통 지금은 그 생각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철도공사 홍보실에 근무하는 배은선 파트장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제진역에 올라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절차를 알고 있는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낸 때부터 물심 양면으로 파트장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자기 일도 바쁠텐데 강원본부 측에 연락하고, 출입절차 등에 대해 알아봐 주시고 해서 제진역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 11월에는 12일부터 14일까지 휴가였는데, 일부러 제진역에 올라가기 위해 하루를 더 써서 15일엔 양양에 있지만 출근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일부러 평일에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얻어낸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잠정적 타임테이블을 보니 동해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일정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답사는 그 일정을 소화할 만한 가치 있는 답사일 겁니다. 과연 4년 만에 많은 동호인들과 일반인이 공유할 제진역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제진역의 풍경은 빠르면 15일에 공개하겠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리고, 저 혼자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블로그 혹은 코레일 블로그에도 충분히 그 내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1. 경부선, 호남선, 경의선, 경원선을 가리킵니다. 누군가는 경부선, 호남선, 충북선이라고 주장한다는데 안타깝게도 순도 100%의 개드립입니다.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ithktx.net/trackback/25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개통 이후, 경춘선의 상황은 그야말로 카오스였습니다.
 경춘선 전동차 배차는 평시에 20분인데, 경춘선 개통 때문에 몰려든 무임표 어르신들과 등산객 들이 몰리는 바람에 아직도 경춘선은 연일 혼잡합니다. 주중에는 하루 날 잡아서 춘천 방문하고 닭갈비 한번 먹고 돌아오겠다는 어르신들이 많고, 주말에는 대부분의 승객들이 춘천 인근의 산에 오르고자 하는 등산객들이었습니다. 덕택에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계속 경춘선 권역에서 영업팀 사무실 직원들에다가 인접 역인 망우역 직원들까지 총출동시켜서 여객안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촬영일 2010. 12. 21.

촬영일 2010. 12. 21.


 심지어는 고객대표로 있는 저한테도 '나와서 좀 도와주세요' 하고 연락이 오는 바람에, 저는 최근 1주일 동안 4일간 나와서 상봉역, 춘천역 등지에서 여객안내 업무를 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1월 2일)에는 상봉역에서 09시부터 14시까지, 14시 급행으로 이동한 다음에는 춘천에서 15시부터 19시까지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춘천에서 인파에, 그리고 얌체승객에 질리는 바람에 (......) 그 이후에는 상봉역에만 나가서 일을 했네요. 승강장 무전기 잡고 열차진입 안내방송하고, 열차 탑승 안내방송하고, 고객 응대하고, 종착열차 얌체승객 끌어내고. 생각해 보니 참 별 일 다 했습니다.

 사실 지금 저는 '필드 없는 연구는 없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탁상 위에서 연구하면 뭐하나요.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면 연구 결과도 이상해질 따름이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상봉역에 나가서 느낀 점을 좀 적어 볼까 합니다. 몇몇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절 본 분도 있는 듯하던데-_-;;; 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요! (.....)

 여튼, 짧게나마 후기를 좀 공유해 볼까 합니다.

후기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ithktx.net/trackback/24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대로 가기 2011/01/10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20분 단위의 배차간격이라면 경춘선 시간표를 조정해도 00 20 40의 운율은 계속 될테니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 양 노선 모두 15분-20분의 배차라면 시간당 한번꼴로 그렇게 발생하는군요.

    그리고 상봉과 망우에서 양 노선이 함께 달리는만큼 시간대별로 엇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상봉에서 내리세요, 망우에서 내리세요~ 하는식으로 잘 안내한다면 몰리는 일은 뛰어가는 카오스 같은 상황은 덜할까요?

    다시 표를 끊기 위해 나가기도 하는 착각은 전철-전철 환승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곳에서는 의레 있는 일이라 곧 적응이 될겁니다. 그러나 상봉역에는 별도 표기가 필요하겠군요.

  2. Favicon of http://jssel.egloos.com BlogIcon Tabipero 2011/01/10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고생하셨네요.

    경춘선은 원래 주말에는 답이 없었죠. 주말 피크시간대 입석 세우는거 보면 이게 일반열차인지 출근길 2호선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다가 환승 되고 운임 내려가서 버스 수요가 좀 왔을 것이고, 무임 되어서 얼씨구나 하고 놀러온 어르신들까지. 한시간에 3대 꼴로 편수가 늘었더라도 가축수송은 어느 정도 예견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벌써부터 이러면 개강시즌, MT철, 여름휴가철은 어떻게 버티려나 하는 걱정도 드네요.

    환승에 대해서도, 처음에 상봉에서 끊어진다 하면 중앙선과 바로타 환승 등의 어느 정도 연계가 되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런걸 기대하는건 무리였군요(더욱이 바로타를 만들면 입체교차 혹은 평면교차가 필수가 되니...) 경춘선 시각표를 30분 단위로 만들면(급행은 완행츨발 10분 전에 끼워넣는 식으로)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패턴 다이어도 유지되고 좋을 것 같은데 다만 운이 없으면 30분 기다려야 하는 게 문제군요.

    곁다리 이야기에 가깝습니다만 예나 지금이나 경춘선의 문제는 생활수요와 레저수요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인데, 글에서 짐작하는 바로는 이런 문제가 심화된 것 같기도 하고요. 좌석급행 등의 차별화가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근본적인 분리는 안 되겠지만 그나마), 그 이상은 어찌해야 하려나요...

    결론 : 공기수송 스키열차 찬양(...)

  3. 바다소년 2011/01/15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인데 정말 고생했어...

    저게 겨울이라 저렇지, 당장 여름으로 넘어가면 정말 카오스 중에 카오스가 될듯... 그전에 시간표 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중앙선 용량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경춘선 열차의 일부를 청량리나 용산행으로 돌려서 상봉역 환승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없을련가? 용산-상봉구간을 복복선화 하기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니깐...

 2010년 12월 20일 경춘선 종운. 하지만 종운식의 끝은 처참했습니다.
 마지막을 기록하러 온 수많은 인파들까지는 좋은데, 그 인파들이 다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드러난 행동들이 '행선판 절취'와 같은 행동들입니다.

망할 놈들아!!!!!!!


※ 이 사진들은 전부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저도 이날 나름 화랑대역을 정차하는 마지막 차를 탄다고 21시에 집을 나서 22시 26분에 화랑대에서 출발하는 막차 전 차였던 임시열차 #4472 를 타고 돌아와서 막차를 기다렸는데, 도착선 변경 안내방송, 그리고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플랫폼을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이런 끔찍한 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행선판을 절취해 놓고서 "나 행선판 얻었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는 이들. 과연 이들이 제대로 된 동호인 활동을 하는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는 이런 부류들을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철싸대'라고 하는데요.
 어원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가 판단하는 '철싸대'라는 단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오픈백과사전에 등록된 것과 같은데, "제가 썼거든요".... -_- 개인적으로 철도동호인 활동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품위"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이 특기사항이긴 합니다.

철싸대[명] "철도 싸이코 대원"의 줄임말로, 철도동호인을 사칭하면서 패찰 훔쳐가기, 허가없이 사진촬영 등의 철도 동호인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이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바이트레인에서는 '철싸대'란 단어가 사용 자제 권고 단어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한번 주목해 보시죠.

'철싸대'는 왜 바이트레인에서 사용자제 단어인가?


 

  1. 현 SLS중공업. 당시에는 DESIGN LIMITED라는 사명을 사용했습니다. [본문으로]
  2. 반대로 현재 코레일 도색 이전에 있던 녹색 위주의 도색을 가졌던 '동글이' 차량에 대해 사용되었던 '메론맛 동글이' 등의 용어는 언중들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지금은 자연도태되어 주류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http://withktx.net/trackback/24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H.Choi 2010/12/24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도범들이구만 ㅋ

  2. Favicon of http://inspector.tistory.com BlogIcon 조사부장 2010/12/24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로 내부적으로는 구분명칭이 리미트객차로 불리는 걸로 아는데 '새디자인'이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직원들이 차량, 노선 같은거에 생각만큼 빠삭하지 않은 경우가 왕왕 있어서 단순히 '모른다'고 말할 건 아닐 듯 합니다만.

    이번 건은 언론 보도까지 되어서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걸 기회로, 폐 기자재 공매 같은 것이 좀 양성화 되어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nozomi500.blog.me BlogIcon Buyoung. A. Song 2010/12/2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히 타 동호회하고는 다른 호칭법을 연구하여서 생겨진 명칭입니다. 다음철동이나 디씨철갤등의 대형 철도 커뮤니티하고는 같이 취급되어지기 싫어하는 그쪽 운영자의 사정이지요.

    • Favicon of http://inspector.tistory.com BlogIcon 조사부장 2010/12/2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 참 독특한 사람들이군요. 규정도 자기 자의적으로 해석하고(보나마나 누굴 엿먹이려고 한 듯 한데), 용어도 그런식으로 재단하고 재미있는 행태군요.

    • Favicon of http://silvermagic.tistory.com BlogIcon 동네천사 2010/12/27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디자인이라는 용어는

      나온지 6년 다 된 객차에(당시 기준으로..) 신조라고 부르는것이 어불성설이고, 그 이후 새 객차가 나왔을 때 뭐라고 부를지 문제되고, 그래도 계속 신조객차라 부를테냐 등의 논리로 디자인이 새로'웠'던 객차다 라고 해서 '새'디자인이 되었죠;;;;;

      논리 자체가 모순인게 '디자인된지 10년이 다된 객차에 새디자인이라고 부르는것이 어불성설이고, 그 이후 새 객차가 나왔을 때-누리로가 양산되는 마당에 확률은 거의 없지만 어쨌든 손잡이 하나라도 새로 디자인되어 나올테니-뭐라고 부를지 문제된다. 그래도 계속 새디자인이라 부를테냐...;; 라는 자가당착에 빠진다는..ㅎㄷㄷㄷ

      저런 논리라면 '신'이나 '새'등이 들어가지 않은 제 3의 명칭이 나왓어야 하니...

      아니면 '새'디자인'이었던' 무궁화호... 이거면 '신조였던' 무궁화호;;;도 가능하다는...

  3. Favicon of http://mystery.tistory.com BlogIcon 블루 2010/12/25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을 보면 저렇게 종운된 열차나 폐차하는 열차의 관련 부품같은걸 (객실 손잡이 같은 것도) 공매를 하던데, 한국에도 어느정도의 수요가 있는만큼 양성화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2010/12/25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0/12/2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illim07.tistory.com BlogIcon Sillim07 2011/01/02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트레인의 위엄이 참 돋네요...
    자기들은 가장 민주적인 철도카페라고는 하나 실상은 북한과 빼다닮았지요...
    아 그리고 저 블로그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상단에 있는 3개의 짤 퍼가겠습니다...
    인장은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