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이 글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도 생각 외로 오랜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묻혀버린 사건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메이저 동호회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이 사건만한 좋은 사건은 더 없을 것 같아서 이번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

모르겠습니다. 일단 사건 자체만을 보는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제가 과대망상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정말 뭔가가 있는 것이겠지요.
결론이 전자였다면 정말 좋겠지만, 전자일 확률보다는 후자일 확률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 글을 공개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판단은 여러분 몫입니다.

더 보기...

  1. http://cafe.daum.net/kicha/ANj/31242 를 참조하세요. 원문은 웬일인지 코레일 홈페이지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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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니, 그전에. 크리스마스 선물은 잘 받으셨나요? 하기야, 리퍼러 로그로 바이트레인 내부의 이너서클인 '바이스타'에서 '전자결재정보시스템'이란 것이 잡혔을 정도이니, 제가 저 이야기를 꺼낸 게 결코 가벼이 여겨지고 있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도대체 무슨 대책들을 세우려고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누구처럼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면서 철도동호인 사회의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검색을 하다 보니 바이트레인에서 회원탈퇴[각주:1]가 용이하지 않다... 이런 류의 공지글이 잡히게 되던데, 명예훼손을 피하려 애쓴 흔적 속에서 이 글은 아무리 봐도 저를 겨냥한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하지만, 제가 말하려던 진실에 반하는 내용이 해당 공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공지에 대한 해부를 준비했습니다.

더보기

  1. 표현을 그대로 빌었습니다. 실제로는 '강제탈퇴'가 적절한 표현입니다. 앞으로 이 글에서는 '강제탈퇴'란 표현을 쓰겠습니다. [본문으로]
  2. 원래 이 사람 어법이 이렇습니다.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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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all.dcinside.com/list.php?id=wow_new BlogIcon 잉여 2011/01/01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너서클에서 뚝딱뚝딱하고 사후약방문격으로 요식행위하는 공지수정이 어디 그동네 문제 뿐이겠습니까마는
    저동네는 총체적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동네인터라...=_=
    변화하기엔 이미 너무 늦은감도 들고말이죠

  2. 그네 2011/01/04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고름은 짜면되지만 혹은 잘라야하니 어디쉽나요...

 2010년 12월 20일 경춘선 종운. 하지만 종운식의 끝은 처참했습니다.
 마지막을 기록하러 온 수많은 인파들까지는 좋은데, 그 인파들이 다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드러난 행동들이 '행선판 절취'와 같은 행동들입니다.

망할 놈들아!!!!!!!


※ 이 사진들은 전부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저도 이날 나름 화랑대역을 정차하는 마지막 차를 탄다고 21시에 집을 나서 22시 26분에 화랑대에서 출발하는 막차 전 차였던 임시열차 #4472 를 타고 돌아와서 막차를 기다렸는데, 도착선 변경 안내방송, 그리고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플랫폼을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이런 끔찍한 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행선판을 절취해 놓고서 "나 행선판 얻었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는 이들. 과연 이들이 제대로 된 동호인 활동을 하는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는 이런 부류들을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철싸대'라고 하는데요.
 어원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가 판단하는 '철싸대'라는 단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오픈백과사전에 등록된 것과 같은데, "제가 썼거든요".... -_- 개인적으로 철도동호인 활동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품위"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이 특기사항이긴 합니다.

철싸대[명] "철도 싸이코 대원"의 줄임말로, 철도동호인을 사칭하면서 패찰 훔쳐가기, 허가없이 사진촬영 등의 철도 동호인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이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바이트레인에서는 '철싸대'란 단어가 사용 자제 권고 단어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한번 주목해 보시죠.

'철싸대'는 왜 바이트레인에서 사용자제 단어인가?


 

  1. 현 SLS중공업. 당시에는 DESIGN LIMITED라는 사명을 사용했습니다. [본문으로]
  2. 반대로 현재 코레일 도색 이전에 있던 녹색 위주의 도색을 가졌던 '동글이' 차량에 대해 사용되었던 '메론맛 동글이' 등의 용어는 언중들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지금은 자연도태되어 주류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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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Choi 2010/12/24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도범들이구만 ㅋ

  2. Favicon of http://inspector.tistory.com BlogIcon 조사부장 2010/12/24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로 내부적으로는 구분명칭이 리미트객차로 불리는 걸로 아는데 '새디자인'이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직원들이 차량, 노선 같은거에 생각만큼 빠삭하지 않은 경우가 왕왕 있어서 단순히 '모른다'고 말할 건 아닐 듯 합니다만.

    이번 건은 언론 보도까지 되어서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걸 기회로, 폐 기자재 공매 같은 것이 좀 양성화 되어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nozomi500.blog.me BlogIcon Buyoung. A. Song 2010/12/2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히 타 동호회하고는 다른 호칭법을 연구하여서 생겨진 명칭입니다. 다음철동이나 디씨철갤등의 대형 철도 커뮤니티하고는 같이 취급되어지기 싫어하는 그쪽 운영자의 사정이지요.

    • Favicon of http://inspector.tistory.com BlogIcon 조사부장 2010/12/2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것 참 독특한 사람들이군요. 규정도 자기 자의적으로 해석하고(보나마나 누굴 엿먹이려고 한 듯 한데), 용어도 그런식으로 재단하고 재미있는 행태군요.

    • Favicon of http://silvermagic.tistory.com BlogIcon 동네천사 2010/12/27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디자인이라는 용어는

      나온지 6년 다 된 객차에(당시 기준으로..) 신조라고 부르는것이 어불성설이고, 그 이후 새 객차가 나왔을 때 뭐라고 부를지 문제되고, 그래도 계속 신조객차라 부를테냐 등의 논리로 디자인이 새로'웠'던 객차다 라고 해서 '새'디자인이 되었죠;;;;;

      논리 자체가 모순인게 '디자인된지 10년이 다된 객차에 새디자인이라고 부르는것이 어불성설이고, 그 이후 새 객차가 나왔을 때-누리로가 양산되는 마당에 확률은 거의 없지만 어쨌든 손잡이 하나라도 새로 디자인되어 나올테니-뭐라고 부를지 문제된다. 그래도 계속 새디자인이라 부를테냐...;; 라는 자가당착에 빠진다는..ㅎㄷㄷㄷ

      저런 논리라면 '신'이나 '새'등이 들어가지 않은 제 3의 명칭이 나왓어야 하니...

      아니면 '새'디자인'이었던' 무궁화호... 이거면 '신조였던' 무궁화호;;;도 가능하다는...

  3. Favicon of http://mystery.tistory.com BlogIcon 블루 2010/12/25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을 보면 저렇게 종운된 열차나 폐차하는 열차의 관련 부품같은걸 (객실 손잡이 같은 것도) 공매를 하던데, 한국에도 어느정도의 수요가 있는만큼 양성화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2010/12/25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2010/12/2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illim07.tistory.com BlogIcon Sillim07 2011/01/02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트레인의 위엄이 참 돋네요...
    자기들은 가장 민주적인 철도카페라고는 하나 실상은 북한과 빼다닮았지요...
    아 그리고 저 블로그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상단에 있는 3개의 짤 퍼가겠습니다...
    인장은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사실 과제하다가 과제하기 조금 뭐해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전 이번 글을 통해 오랜만에 "했어야 했지만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목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번 이야기는 "단체에 소속된" 일부 철도동호인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따라 보면, 자기 소속을 부끄러워하거나 하는 동호인들이 주변에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코레일멤버십카드 라운지에 가 보면 거의 항상 철도동호인이 한 명쯤은 보입니다. 혹은 무리를 지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철도동호인들이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항상 동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곁에 가서 "동호인이십니까?" 혹은 "철도동호인인 것 같은데, 어디서 활동하시나요?"라는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그닥 시원찮습니다.

가끔씩은 어디에서 활동한다고 밝히는 사람들도 봤습니다만, 거의 대답은 "개인 활동 중"이더군요. 심한 경우 "저는 철도동호회[각주:1] 같은 데서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답변도 들려오지요.

전 나름대로는 같은 주제로 이야기할 만한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서 말을 거는데, 그런 답변은 약간 그렇지 않나 싶은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된 문화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소속을 떳떳하게 밝히는 것은 적어도 "나는 내 이름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그 이름으로 인하여 칭찬을 받든, 혹은 비난을 받든, 자신의 닉네임을 걸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닉네임을 자주 바꾸는 사람 같은 경우 얽매이기 싫어서, 자신에게 비난이 돌아오기를 두려워해서 같은 경우들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돌아올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인 경우도 많이 보이더군요.

 

자신의 소속까지 밝힐 수는 없어도, 자신의 이름이나 주로 활동하는 닉네임 따위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철도동호인들은 찾아볼 수 없는 걸까요?

적어도 자신의 소속에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고,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야 철도동호인 사회에서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싹트고, 철도동호인 사회가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덧 :

하나)

일단 이야기는 이렇게 썼습니다만, 동호인 사회에 있는 각종 갈등이라든지,

각종 반목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반복적으로 나와도 결국 철도동호인 사회가 한 발짝도 진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둘)

이 글의 논지는 "떳떳하게 활동하자"는 것입니다만, 도가 지나치면 곤란합니다.

주변에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다니는 듯한 녀석이 있어서 말이죠-_-...

설마, 이 글 읽고 용기를 얻어서 또 설치고(?) 다닐까봐 노파심에 덧을 달아 봅니다.

 

 

참고 :

이것이 바로 한국 철도 동호인계의 현실이다 - 2007-05-30, 츠칵스님

철도 애호 단체 간 갈등을 파헤쳐본다 - 2007-09-18, 츠칵스님

 

 

 

  1. 여기서 "철도동호회"라고 함은 절대 Daum Rail+ 철도동호회가 아닙니다! 일반명사로 받아들여 주세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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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림 2009/10/29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안서 잘 받았다는. 곧 봅시다.

  2. 도철음사장 2009/11/1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보다도 뭐랄까.
    "*덕"이라면 안 좋은 이미지가 있지요.
    특히, 언급하신대로 설치고 다니는 애들( 철싸대 )이 이미지를 상당히 갉아먹었고

    게다가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을 오프에서는 기피하는 경향도 있고,
    개인신상을 알리기 싫을 수도 있겠죠.
    동호인이라는 걸 가리는 이유는 상당히 종합적이랄까요.

    • 도철음사장 2009/11/18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저한테 그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솔직히 '묻는 놈이 ㅎㄸ은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들지 모르겠습니다.

      최악은 피하고 싶은 심리랄까....

    • Favicon of http://withktx.net BlogIcon Korsonic 2009/11/24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고 누구냐고 묻는 걸 그러면 안되지 않나... 싶은 생각.

  3. Favicon of http://lenard.textcube.com BlogIcon 레나르트 2009/11/19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동호계간에 남아있는 반목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아무래도 중립을 지키는게 제일 좋으니까요-_-
    더군다나 정작 현업에서 철덕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못한지라
    그런 색채를 최대한 희석시켜야될 필요성도 있고..;

    그래서 결론은 '철갤 만세'라는거지요 ㅇㅇ;

    • Favicon of http://withktx.net BlogIcon Korsonic 2009/11/24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ㅇ 철갤이 그래서 좋긴 함.
      다만 그렇게까지 현업에서 덕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고는 말 못할 것 같은데...

  4. 2009/12/11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sovietarmy BlogIcon CGX 2010/03/08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님은 오프에서 통성명할때 닉이 아니라 실명부터 까는걸 좋아해서..

    권형일입니다. 디씨에선 CGX, 다음철도동호회에선 Imperatore를 쓰지요.

    라고 하는데 나처럼 이렇게 실명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 별로 없는듯.

    철덕계처럼 비밀주의 쩌는 곳도 없어..ㅋㅋ

이번에 할 이야기는, 이제까지의 제 블로그 운영 원칙과는 약간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쉬운 포스팅, 누구에게 이해할 수 있는 포스팅을 하자고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지금 이 글을 올리게 되면 도대체 무슨 소리를 들을지... 짐작하기가 어렵네요.

그렇지만 쓰기는 써 봐야 할 것 같아서, 짧게 이야기해 봅니다.

 

※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제가 사석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던 이야기기도 합니다.

 

철도동호인 사회가 워낙에 정보로 먹고 사는 곳이다 보니,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들이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철도동호인 사회에 정보 유입을 선도하는 이들이 하나같이 자기 입맛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주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하다 보니, 동호인 사회 속에서 분열은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바닥에 속이 넓고 포용력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아니, 그런 사람이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덕택에 이 동호인 사회에서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내가면서 동호인 사회 전체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도 없다시피 합니다. 예전에 ARIAKE님이 자신의 글 ‘21세기 철도동호인 열전’에서 썼던 표현이 생각납니다. ‘놀이터 이론’ 이랄까요? 철도동호인 사회라는 그리 넓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이런 상황은 대단히 불행한 것입니다.


또, 알려진 대로 철도동호인 사회에는 수많은 갈등들이 존재하고 있지요. 이제 잦은 오프라인 모임 등으로 정도가 약해지고는 있습니다만, 다음 철도동호회(Rail+)와 네이버 바이트레인, 그리고 이 이외에도 수많은 사례들이 이 사회의 분열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갈등만 있다면 다행이겠지요. 꼭 어디에서 사건이 터졌을 때마다 나타나서 갈등의 골을 키우거나, 자신이 개념인인 양 어쩌고저쩌고 사설을 늘어놓는 이들이 있습니다. 레퍼토리를 보면 그리 크게 다를 것도 없습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인데 그 사이에서 갈등이 나타나는 게 아쉽다"느니 어쩌느니. 이들의 개입은 갈등을 해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면서 그냥 옆에서 말리는 시누이 역할만 자처하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디시인사이드 철도 갤러리에서 그 양상이 제법 잘 드러나지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지대에, 변방이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만 :D


더욱더 문제인 것은, 수많은 갈등 사례들을 해결하는 대안이 지금으로서는 대단히 원론적인 수준인데다가,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할 만한 사람조차도 없다는 겁니다. 누구도 이런 작금의 상황에 일정 부분 이상 책임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조차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없다는 것은 씁쓸하지만, 하나의 사실로 인정할 수밖에 없겠네요.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한 글이었지만, 작금의 현실에 대해 어떤 피드백이라도 여기에 오기는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계속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때그때 일회성으로 문제제기되고 끝나고 하는 식으로는 절대로 논의가 진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2009년 7월 12일, 논산훈련소에서 2주차를 마치고 보냈던 편지를 약간 수정해서 포스팅했습니다. 내용이 부실한 건 이해해주세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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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turtle.textcube.com BlogIcon 파란거북 2009/08/0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소리같긴 한데, 그나마 철갤쪽은 건져갈만한 뭐라도 있는 상황이 되지 버스갤은 답 안나오더만. 그쪽도 꽤 골까는 상황인 것 같긴 하지만 버스쪽에 비한다면 아직은 갱생의 여지는 있긴 한 모양.

  2. 제대로 가기 2009/08/0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댓글다는게 좀 그렇지만,
    철도계의 변방과 쓰레기장에서도 희망이 보일 때가 있지.
    그게 서로 통할 수 있다면 이전보다 훨씬 달라질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군데들, 조금씩 다른방식을 띠지만 모두 철도를 표방하는데.
    하지만 지금 당장은 네이버 철도동호회 (구 열차사랑)에 희망을 걸어봐야 할까?

    • Favicon of http://withktx.net BlogIcon Korsonic 2009/08/03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철갤에 희망이 보인다는 말은 약간은 어폐가 있어 보여. 워낙에 자유로운 곳이다 보니;; 아. 쓰고 보니 어폐가 있다기도 뭐하구나 -ㅅ-... 가능성이 엄청난 곳이니.

      2. 열차사랑도 바트 vs 철동의 갈등구조가 녹아든 적이 있더라고... 솔직히 열차사랑이 가능성 있는 곳인 것은 맞는데, 갈등구조가 그곳에도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땐 답없음.

  3. S.H.Choi 2009/08/03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철도를 좋아하는 마음은 다 똑같은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에서
    갈등이 생겨나오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듬. 같은 말을 하더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물론 나는 철도 동호인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그냥 일반 소시민일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p.s. 잘 지내냐? ㄲㄲ 내가 육군이 아니라서 논산 훈련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군. 뭐 여튼 훈련 잘 받고 왔다니. 훈련 이제 1번 남았나??

    • Favicon of http://withktx.net BlogIcon Korsonic 2009/08/09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표현하는 방식에서 갈등이 생긴다...라고 말하려면, 그건 정신지체 등 지적장애인들이 철도동호인 활동을 하는 경우 쪽밖에는 대입할 수가 없어... =_=...
      철도동호인 사회의 갈등은 조금 다른 유형인듯.

      ps. 훈련은 두 번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