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내일로...
이 여행기를 사실 완결된 하나의 글로 쓰기에는 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사실 이번 내일로 컨셉을 '덜 철덕돋는 여행'으로 했던 것은, 그 시점에서 그저 쉬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날 주요하게 들렀던 곳만 사진으로 남기고, 그냥 설명만 넣어 볼까 합니다.

[장면 1] 정동진, 04시 51분


태풍이 올라온다고 했지만 강행돌파. 하지만 일출을 보는 데는 실패=_=

내일로티켓으로 정동진에 가려는 사람들이 부지 기수였다 보니 사실 앉아서 못 갈 뻔했습니다.
어떻게어떻게 앉아 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출발 20분 전에 내려가서 3호차 장애인석 잡았습니다-_- 일반적인 경우엔 안 풀리는 좌석) ROTC 동기 둘하고 같이 갔었는데, 두명 앉고 한명은 바닥에-_-;;;;;;;;
주변에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4호차에 가 보니까 수많은 내일로 승객들이 이불 깔고 카펫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더랍니다. 다들 젊은이들이고 그러다 보니 여객전무님들은 일일 철도강사가 되어 철도상식 몇 가지 등을 전수해 주시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잠을 얼마 못 잔 덕분에, 정동진에 도착하니 굉장히 피곤했습니다.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이 생겼길래(!) 거기 가서 컵라면을 사서 정동진해수욕장으로 나가 일출...을 보려는데. 태풍의 영향은 없어지질 않았더군요. 그래도 해뜰때쯤이면 괜찮아질거야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가져 보았습니다만, 결국, 일출은 못 봤습니다.
하지만 일출을 못 봤다고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06시 15분에 바로 동대구행 기차를 타고 또 대장정을 해야 했습니다.



[장면 2] 안동찜닭


푸짐하죠? 이렇게 나오는 데 22,000원입니다. 서울하고 아주 큰 맛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동에서 먹는 게 맛있긴 합니다. :D

정동진 가는 기차 안에서 갑자기 스케줄이 바뀌었습니다. 다들 찜닭을 먹고 싶어하더군요. 덕택에 동대구행 열차를 끝까지 타지는 않고 그냥 안동까지만 내려왔습니다. 안동 출신의 지리학과 모 학우라든가, 철덕들에게 안동찜닭 먹으러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니... 안동구시장으로 가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근데 저한테 정보가 있을 턱이 있나요. 어떻게든 안동역 역무실이나 그런 곳에다가 물어봐야 할 줄 알았더니... 안동에서 내리는 어떤 아저씨가 찜닭골목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십니다. 그래서 11시경 찜닭집에 도착해서 좀 이른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장면 3] 폭염 페스티벌?!


그날의 목적지였던 대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입니다. ROTC 동기들과는 여기까지만 함께하기로 했으니 포항 사는 동기 한 녀석은 여기에서 다른 일이 있다고 헤어지고... 전 잘 곳이 없어서 다른 동기녀석과 같이 다녔습니다.
저녁에 야구를 보기로 하고서는 일단 동성로 주변에서 노는데...
오락실도 갔다가 PC방도 갔다가 대백 앞 공연무대를 가 보니 이런 걸 하고 있습니다.
"폭염 페스티벌"이라는 게 워낙 신기해서 한 장.






[장면 4] 대구 시민구장

대구는 야구 보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의자가 접이식인 것도 그렇고,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시설이 낙후된 구장도 그렇고... 게다가 사람들은 참 조용한 편이고...
다만 그래도 대구구장에서 경기가 있길래 한번 보러 갔습니다. 같이 간 동기는 어차피 대구 애고, 덕택에 삼성팬.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2회를 통째로 날려먹은 게 좀 아쉽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졸려서... =_=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부에노의 첫 실전등판이라는 떡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졸다가 날려먹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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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철우 2010/09/05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구장이 저런데도 크보에서는 신생팀 창단이니 그딴소리부터 하고 앉아 있으니... 히어로즈 문제나 지방구장(대구,광주) 문제부터 해결하는게 우선아닐까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mystericolor BlogIcon 도철음사장 2010/09/13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차라리 야구장에 아무도 없는날 그냥 무너졌음 싶습니다. -ㅅ-
      그냥 무너져도 아무 이상할거 없는 야구장이니깐요.

    • Favicon of http://withktx.net BlogIcon Korsonic 2010/09/13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진짜 지방구장 문제가 대박이죠.
      안전등급 E등급 대구구장이나, 물방개 나오는 광주구장-_-...

Railro Project 2009의 후기를 다 쓰기도 전에 (...글 3개가 남았습니다. 2007년 포스팅을 참고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2010년 내일로티켓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2시간 40분 후면 강릉행 기차 안에 있겠군요.

이번 내일로 티켓 일정은 저번까지의 것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이번엔 "쉬러 갑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수첩을 들고 가고 이것저것 필기를 하지 싶지만,
그마저도 곧 귀찮아서 카메라 셔터만 연신 눌러대겠죠.

일정표 확정된 것도 딱 3개입니다.
비용적 측면에서는 이번에는 그냥 대충 본전만 뽑고 마는 수준으로 그칠 듯합니다.

8월 12일
#1641 청량리 22:50 → 정동진 04:39

8월 13일
#1671 정동진 06:16 → 동대구 12:37
야구 관람 예정 (비오면 뭐... 평화시장 가서 닭똥집에 소주-_-)
잘곳조차도 안정해짐-_-

그나저나, 출발부터 비가 오고 있으니...
게다가 정동진 가는 열차를 조회해 보니 계속 매진과 좌석있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_-;;
제가 내일로티켓으로 돌아다닐 때 항상 비가 왔다는 걸 생각해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저희 학교 ROTC 동기들과 일출 보러 가기로 했단 말예요. 그것때문에 12일 출발인 거고.[각주:1]

여튼. 잘 갔다오겠습니다.
2010년 여행 마치고 나서 2009년 여행기 쓰는 괴악한 상황을 맞게 되었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ㅅ-;;


  1. 당초엔 13일에 출발하려 했습니다만... 하도 일정짜는데 버벅대는 동기들 덕택에 아예 제가 출발일을 바꿔 버렸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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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lyubishev BlogIcon Lyubishev 2010/09/16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세 번째 내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직 첫 번째 내일로 여행도 다녀오지 않는 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ㅡㅡ;;

노트북을 켜질 않다 보니까 쓰기 귀찮아하다가(...) 더 늦어졌다가는 2010년 내일로 출발하기 전에 못 쓸 것 같아서 오프라인 상태로 노트북을 켜서 글을 써 두고 올립니다. 졸린데 쓰느라 혼났네요 -_-;;; 아침에 글 올리는데 퇴고 다 다시 해야 되고...

2010년 내일로는 사실 별 거 없습니다. (혼자 갈 경우) 영남권에서 그냥 가고 싶은데 가는 위주로 일정을 짤 생각이라서...;; 애초에 돈이 별로 없다 보니 쓰는 돈도 최소화시켜야 되겠고 말예요. 덕택에 2010년 내일로는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쓰기도 그렇고, 후기를 써서 인터넷에 게시하기도 참 거시기한... 그런 상황이 되어버릴 듯하네요. ㅠㅠ

Railro Project 2009 (20090806 ~ 20090812)

 - Project 1 : 마산야구장에 가다 (20090806)
 - Project 2 : 부전에서 목포까지, 근성으로 타는 경전선 (20090807)
 - Project 3 : 충북선 저녁열차, 로컬선에도 빛이 들려면 (20090808)
 - Project 4 : 산골짜기 한가운데, 아우라지에 가다 (20090809)
 - Project 5 : 가 보기 힘든 간이역, 승부역 (20090809~10)
 - Project 6 : 새로운 희망을 보다, 희방사역 (20090810)
 - Project 7 : 장항선 유람 - 이설 그 후 (20090811)
 - Project 8 : 섬진강 기차마을, 3년 전과 지금은? (20090811)
 - Project 9 : 철도문화체험, 연산역에 가다 (20090812)

 

Project 7 : 펼쳐보기...




※ Today's Summary는 이번엔 Project 8에서 기재됩니다. 6일차 안 끝났어요-

  1. 다행히 KTX-산천에선 이 비슷한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더군요. 문 바로 옆에 전광판이 있어서 그런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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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lyubishev BlogIcon Lyubishev 2010/09/16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산~익산 이 열차는 어느 정도 손님이 있었는데, 아산~대천 이 열차는 정말 사람이 없더구나. 전세 내서 아예 누워서 잤다 ㅡㅡ;;

입영훈련 가기 전에 하나는 써 놓고 가야겠습니다.
2009년 여행기를 아직까지도 다 쓰지 못하고 간다는 게 얼마나 골치아픈 일입니까... -_-;;
이것저것 바쁘다보니 이것저것 다 귀찮네요. 젠장.

그래도, 적어도 4박5일+1박2일 여행이었으면 4박5일 파트는 끝을 내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휴. 
사실 Project 8까지만 쓰면 사실상 끝인데... 입영훈련 하루 전이라니... 하루 전이라니... ㄱ-

이러다 Railro Project 2010은 가능할까요?

Railro Project 2009 (20090806 ~ 20090812)

 - Project 1 : 마산야구장에 가다 (20090806)
 - Project 2 : 부전에서 목포까지, 근성으로 타는 경전선 (20090807)
 - Project 3 : 충북선 저녁열차, 로컬선에도 빛이 들려면 (20090808)
 - Project 4 : 산골짜기 한가운데, 아우라지에 가다 (20090809)
 - Project 5 : 가 보기 힘든 간이역, 승부역 (20090809~10)
 - Project 6 : 새로운 희망을 보다, 희방사역 (20090810)
 - Project 7 : 장항선 유람 - 이설 그 후 (20090811)
 - Project 8 : 섬진강 기차마을, 3년 전과 지금은? (20090811)
 - Project 9 : 철도문화체험, 연산역에 가다 (20090812)

 

Project 6 : 펼쳐보기..


Today's Summary..

 

  1. 25번 버스의 영주여객 출발 시각(2009년 8월 기준)은 06:15, 06:55, 07:50, 08:20, 09:20, 10:40, 11:50, 13:30, 14:30, 15:00, 16:30, 17:00, 18:30 이렇게 있습니다. 희방사 출발은 영주여객 출발 시각에서 50분을 더하면 됩니다. (단, 첫차는 45분을 더해야 하네요.) 그리고 희방사에서 나오는 차는 풍기역을 경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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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대로 가기 2010/06/28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백산천문대가 근처에 있으니까 잘 연계해보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보인다.
    하지만 소백산 입구 안내소까지 1Km 가까이를 걸어가야 한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이제 슬슬 반환점인가요?

하지만 Railro Project 2009에서 써야 할 글은 무려 11개... -_-;;;;;

 

휴. 솔직히 정말 답이 안 나올 정도로 많긴 합니다만... 어떻게든 빨리 끝이 나야 합니다.

이걸 더 이상 미루었다가는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ㅁ;

 

 

Railro Project 2009 (20090806 ~ 20090812)

 - Project 1 : 마산야구장에 가다 (20090806)
 - Project 2 : 부전에서 목포까지, 근성으로 타는 경전선 (20090807)
 - Project 3 : 충북선 저녁열차, 로컬선에도 빛이 들려면 (20090808)
 - Project 4 : 산골짜기 한가운데, 아우라지에 가다 (20090809)
 - Project 5 : 가 보기 힘든 간이역, 승부역 (20090809~10)
 - Project 6 : 새로운 희망을 보다, 희방사역 (20090810)
 - Project 7 : 장항선 유람 - 이설 그 후 (20090811)
 - Project 8 : 섬진강 기차마을, 3년 전과 지금은? (20090811)
 - Project 9 : 철도문화체험, 연산역에 가다 (20090812)

 

Project 5 : 펼쳐보기..

 

Today's Summary..

 

  1. 승부역 관사는 2+1 형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 2개의 가구(?)가 붙어 있는 곳 중 하나에 들어갔었는데, 그 하나마다 조그마한 거실 + 주방 겸용으로 쓰이는 방 + 그냥 방 정도는 다 있더군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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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lyubishev BlogIcon Lyubishev 2010/01/10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나는 저기에서 하룻밤 묵을까 하다가 영주역에서 산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은 줄 알고 그냥 찜질방 갔는데 ㅡㅡ;;

    나는 여행기에 아예 손도 못 대고 있다. 임용고시 합격한 뒤에 그거 다 쓰려면 기절하겠는데? 이러다가는 아예 쓰지도 못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