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이 글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도 생각 외로 오랜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묻혀버린 사건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메이저 동호회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이 사건만한 좋은 사건은 더 없을 것 같아서 이번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

모르겠습니다. 일단 사건 자체만을 보는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
제가 과대망상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정말 뭔가가 있는 것이겠지요.
결론이 전자였다면 정말 좋겠지만, 전자일 확률보다는 후자일 확률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 글을 공개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판단은 여러분 몫입니다.

더 보기...

  1. http://cafe.daum.net/kicha/ANj/31242 를 참조하세요. 원문은 웬일인지 코레일 홈페이지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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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제진역 답사기 (2)

철도/취미, 기록 2011/12/21 21:43 Posted by Korsonic
오전에 제진역을 둘러보고 나서, 점심은 통일전망대에 올라가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통일전망대 휴게소에 가 보니 구형 통일호를 개조한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그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본대는 08시 10분에 출발하다 보니 아침도 먹지 못하고 출발했고, 덕택에 밥을 좀 많이 먹더군요. 그리고 통일전망대 관람. 하기야 여기까지 왔으니 통일전망대에 올라서 북녘 풍경을 봐야겠죠. 코앞에 있는데다 우리와 그렇게 다른 세상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도 다른 세상. 그게 북한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데... 왜 가지를 못하니... 왜...
망원경을 통해 감호 쪽 풍경도 보고,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풍경도 보다 보니 시간도 금방 갔습니다.


※ 어째 요새 다른 일들 때문에 관리가 잘 안 되는 블로그이다 보니, 글을 쓸 생각을 이제서야 하는 등 별 일이 많네요. 덕택에 이제서야 2편이 작성됩니다. 분량은... 문제 없을거예요 ㅎㅎ


답사기 2편 더 보기...

  1.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는 '사람 동선'과 '화물 동선'이 따로 있습니다. 사람 동선으로 북쪽으로 갔다가 유턴해서 화물 동선으로 가는 길을 택한 겁니다. [본문으로]
  2. 금강산관광마저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인해서 파탄이 난 지가 벌써 몇 년인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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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제진역 답사기 (1)

철도/취미, 기록 2011/11/16 20:38 Posted by Korsonic

제진역 답사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날 끝났습니다.
생각 외로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민간인통제구역 출입 문제가 달려 있다 보니, 더군다나 행선지가 통일전망대가 아니라 제진역이다 보니 미리 제출해야 할 서류들도 좀 있었고요. 출입자 신상명세가 하나하나 다 적혀야 하고, 또 제 신분 문제가 걸려 있다 보니까는 서류를 여러 개 만드는 등 코레일 측에서도 준비를 좀 많이 했었습니다. 사전에 차량번호까지도 협조가 다 되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다행히 제가 준비해 줘야 했던 데이터는 제 현주소와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정도더군요. 많은 준비 해 주셨던 코레일 측에 감사를 :)
참고자료 : 고성 통일전망대 입장절차 및 규칙

드디어 D-Day.
코레일 강원본부가 위치한 동해에서 올라가는 데 거의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대는 동해에서 08시 10분에 출발했습니다. 당초 07시 40분에 출발한다고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30분이 지연되더군요. 다행히... 제가 있는 양양은 경로상에 있었기 때문에 전 09시 10분에 양양읍 입구 삼거리에서 합류했습니다.
속초와 간성읍, 거진읍을 거쳐 민통선 입구가 위치한 제진검문소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7번 국도가 대대삼거리까지는 왕복 4차선인데, 대대삼거리를 지나 북상하면서부터 거진부터는 왕복 2차선으로 바뀌기 때문에, 속도 내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다가 앞에 군용차가 있고 하다 보니 더더욱 제속도를 내기 어려웠고, 그것이 시간을 조금 더 걸리게 한 원인이 아니었는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 제진역을 둘러본 건 오전, 오후 2번에 걸쳐서였습니다. 그렇기에 후기도 2회로 나누어 작성해 볼까 합니다. :)
1회 쪽이 내용이 조금 더 많겠군요.

 

답사기 더 보기...


Special Thanks To...
코레일 홍보실 배은선 파트장님 / 이번 제안을 받고서 아마 고민 많이 하셨을 겁니다. 일개 동호인이 역 하나 보러 가겠다고 어떻게 징징(?)거리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다는 거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셨고, 시설물점검 + 코레일 명예기자단 활동과 더불어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말씀 드립니다.

코레일 강원본부 차량처 김동수 파트장님 / 힘드셨을 텐데 계속 운전해 주셨고, 또 제진역 관람을 마치고 통일전망대 - 화진포에 이르는 관광코스에서 가이드까지 해 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는 모두 힘들어서 자고 있었는데도 열심히 운전하시던 그 모습에에 조금이라도 더 감사의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1. 시운전이 시작되었던 2006년부터 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가 철수한 2008년까지는 열차가 유지 관계로도 운행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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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lvermagic.tistory.com BlogIcon 동네천사 2011/11/2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 건물은 말짱하고만....
    승강장이랑 선로는..... 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곧 제진역에 갈 예정입니다.

철도/취미, 기록 2011/11/12 22:43 Posted by Korsonic

2007년 5월 17일. 역사적인 남북철도 연결 행사가 있었습니다. 서쪽에서는 경의선, 동쪽에서는 동해선 철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의선은 우리 열차가, 동해선에서는 북측 열차가 연결행사를 위해 왔다 갔지요. 경의선은 실제로 운행중인 철도가 북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4대 간선축 중 가장 통행량이 많은 경의-경부 간선축에 있었기 때문에[각주:1] 사람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가졌던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이후로 금방이라도 통일이 올 것 같던, 금방이라도 개성이나 금강산을 열차로 갈 수 있으리라던 기대는 남북관계의 냉각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어 버렸죠.

원출처 : SBS 이상철 기자 http://ublog.sbs.co.kr/sbschul?targetBlog=58044


다만 이 상황 하에서 벌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 각 노선에 대한 관심 차이는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모두 남북의 철도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같지만 주어진 배경이 다르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의선은 서울-문산 간에 운행되던 철도를 문산-임진강-도라산으로 한 역씩 연장하는 방식으로 남북철도 연결이 이루어졌으며, 장단역이 폐지되고 만들어진 도라산역에는 2008년 11월까지 문산에서 북한의 봉동역까지 화물열차가 운행했으며, 여객열차도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정기적으로 하루 세 편 정도의 열차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민통선 안에 있어도 열차가 정기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으며, 또 그 주변을 이용한 안보관광 프로그램도 잘 조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다만 동해선은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족은 북한 쪽에만 있던 철도를 우리 쪽으로 이은 케이스입니다. 사실 이 지역에는 50년 전만 해도 철도가 있엇습니다. 양양까지도 철도가 내려왔다고 하는데, 50년 전에 폐선되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철도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덕택에 제진역은 철도역인데도 불구하고 차로밖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잘 쓰지 않던 기관차 하나와 쓰임새가 사라진 새마을호 특실 객차 몇 대가 트레일러를 통해 제진역에 반입된 적이 있지만 소리소문 없이 제진역을 떠난 역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2008-06-03 : 동해선 제진역 시험운행 열차 2년 만에 철수
달리 말하면 “철도만 있어서 열차를 갖다놓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겁니다. 통일부 관계자나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측에서 시설물 관리를 위해 계속 올라가고는 있지만 역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봐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올라갔던 기록도 얼마 나오지 않으며, 남북철도 시험운행이 있었던 2007년 5월 주변까지는 동호인들의 답사가 있었던 듯하나 그 이후에는 나오는 이야기가 없네요. 얼마나 답답하면 고성군 측에서도 레일바이크라도 운행하게 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대안을 물색하고 있을까요.
세계일보 2009-08-16 : 유인촌 장관, 강원 고성 제진역 방문
강원도민일보 2011-06-22 : "동해북부선 철도 레일바이크 활용"

그래서 다들 생각하고 있지 않던 제진역에 관심을 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현재 제 근무지는 양양입니다. 고성까지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야 하지만, 그래도 다른 동호인들보다는 제진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과연 가망은 있는 걸까, 궁금해서 못 참겠다 보니 제 머릿속도 온통 지금은 그 생각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철도공사 홍보실에 근무하는 배은선 파트장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제진역에 올라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절차를 알고 있는지를 알아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낸 때부터 물심 양면으로 파트장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자기 일도 바쁠텐데 강원본부 측에 연락하고, 출입절차 등에 대해 알아봐 주시고 해서 제진역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 11월에는 12일부터 14일까지 휴가였는데, 일부러 제진역에 올라가기 위해 하루를 더 써서 15일엔 양양에 있지만 출근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일부러 평일에 올라가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얻어낸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잠정적 타임테이블을 보니 동해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일정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답사는 그 일정을 소화할 만한 가치 있는 답사일 겁니다. 과연 4년 만에 많은 동호인들과 일반인이 공유할 제진역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제진역의 풍경은 빠르면 15일에 공개하겠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리고, 저 혼자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블로그 혹은 코레일 블로그에도 충분히 그 내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1. 경부선, 호남선, 경의선, 경원선을 가리킵니다. 누군가는 경부선, 호남선, 충북선이라고 주장한다는데 안타깝게도 순도 100%의 개드립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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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9. 근황입니다.

Korsonic/신상 2011/09/19 09:02 Posted by Korsonic

첫 휴가를 받고 나가서야 글을 쓰는군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어떻게어떻게 추석을 ‘피해서’ 추석 다음주에 가는 휴가.[각주:1]
어쩌다 보니 글 쓴다 쓴다 하던 것이 늦어져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도대체 몇 달 동안 블로그가 방치되어 있던 건지, 제가 생각해도 참 부끄럽습니다.
(...동명의 회사가 있는 상황에서 제가 살아남는 길은 게시글을 많이 남기는 것뿐이었는데, 어느 북한의 정치체제를 꼭 닮은 동호회 때문에 무서워서 글도 못 올리겠더군요. 오오미 지렸소잉...)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마는... 설명하기엔 좀 길 것 같아요.

아직도 전 제가 있는 장소에서 제 역할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모든 것이 서툴러요.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아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요. 어쩔 수 있나요. 내가 서투른 거고, 내가 제대로 못 하는 건데. 여기에서 출신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요. 그냥 짬찌끄레기 소위가 하나 있을 뿐입니다. 생판 모르는 노가다판(?)에 들어온. 더군다나 제가 좀 멋대로 일처리를 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이건 분명히 대학 다니던 시절엔 없었던 버릇입니다) 어떻게 우리 중대에서도 좋은 소리를 못 들어먹는지. 너무 내가 바보같아서 할 말이 사라져 버리는. 그런 상황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있는 중대에 철도 관련 과를 다니다 온 녀석들이 있다는 걸 그나마 위안삼고 있습니다. 물론 전 그 녀석들이 다 전역해야 전역합니다. 다만 전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해주려고 노력중이예요. 물론 그 녀석들만 챙겨서는 안 되겠지요. 그렇지만 조금은 더 눈길이 가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얘네들 잘 나가도록 도와 주면 저도 언젠간 크게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혹시라도 나중에 속초나 강릉으로 오시면 같이 만나요. :)
아. 동해도 좋아요. 동해까진 충분히 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휴가가 아닌 이상 백두대간을 넘지는 못합니다. 한국이 아닌 것 같은[각주:2] 영동지방에 한번 놀러오세요. 잘해드릴게요 ㅎㅎ


ps. 언젠가 여유가 되면 제진역 기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이게 쉽게 될지 의문입니다. 신분상 민통선에 ‘못 들어갈 것’은 아닌데...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큰 걸림돌입니다. 주변에선 그냥 포기하라는데, 한번 해 보기는 해야겠어요.

  1. 먹을 욕은 다 먹어 가면서도 전 그래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본문으로]
  2. 사실 그럴 만 합니다. 어떻게 된 게 서울에 그렇게 물폭탄이 떨어졌다는데 여기는 이리 멀쩡할 수가 있는지. 다만 겨울에 상황이 역전되겠죠?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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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대로 가기 2011/09/21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는 백두대간의 힘입죠. ^^
    오랜만에 나왔으니 잘 쉬다가 들어가시길.